[Taiwan 2023] 타이베이 호텔 추천 : 이스틴-타이베이 호텔(Eastin-Taipei Hotel) 추천 후기
지난 포스팅에 소개했던 요크 디자인 호텔(York Design Hotel)이 모텔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소개할 이스틴-타이베이 호텔(Eastin-Taipei Hotel)은 리얼 '호텔'이다. 우리가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에서 숙박한 기간에 주말이 껴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숙소 비용이 높은 상태였고, 생각보다 높은 숙소 가격 때문에 고심하던 친구와 나는 결국 1박에 6만원대로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을 예약했다.
이스틴-타이베이 호텔 예약을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는 '위치'였다. 보통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타이베이 메인역이나 시먼딩 쪽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는 상태였고, 우리는 '가격' 혹은 '위치'를 선택해야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가격을 선택했는데, 사실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의 위치는 썩 나쁘지 않다.
우선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은 타이베이 MRT 반안 라인(Bannan Line)과 웬후 라인(Wenhu Line)을 이용할 수 있는 중샤오 푸싱역까지 도보 4분, 반안 라인(Bannan Line)의 중샤오 둔화역까지는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은 아주 좋은 편이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호텔까지는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타이베이의 명동이라고도 불리는 '시먼딩' 역시 대중 교통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역시 2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 덕에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에 묵는 동안 교통때문에 불편하다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은 체크인 전이나 후에 짐을 맡겨둘 수 있다. 몇몇 호스텔이나 호텔처럼 짐 보관을 하는 장소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객실로 통하는 복도 쪽에 사진과 같이 수많은 캐리어들이 모여 있다.만약 백팩과 캐리어를 함께 맡긴다면, 전자기기나 귀중품 등은 캐리어에 보관하라고 미리 언급해 주신다.
리셉션에서 카드 키를 수령한 뒤, 배정받은 룸으로 갔다. 확실히 복도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룸 내부가 너무 기대되기 시작했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상단에는 옷장 역할을 하는 행거와 옷걸이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일회용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 아무래도 다회용 슬리퍼는 위생적인 부분이 걱정되는 반면, 일회용 슬리퍼는 그런 점에서 자유롭게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회용 슬리퍼나 개인 슬리퍼를 선호한다.
룸 컨디션이 기대 이상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번 숙소도 지난 숙소와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었음에도, 침대 뒷쪽으로 야경 사진이 붙어있어서 그리 삭막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티비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따로 켜보거나 작동시키지는 않았다.
침대 오른쪽에는 협탁 아래에는 작은 미니 금고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쪽으로는 책상을 시작으로 냉장고, 전화기, 전기 포트, 컵 2개, 물 2병, 커피, 티 등이 모두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침대 오른쪽에만 콘센트가 있다는 것이다. 침대 왼쪽이나 룸 내에 다른 곳에는 사용 가능한 콘센트가 없어서, 티비 아래쪽에 있는 콘센트까지 총동원해야 했던 부분은 다소 불편했다.
그리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욕실을 소개하자면, 이 호텔의 욕실은 크게 3공간으로 나눠진다. 먼저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부스, 그리고 세면대가 있는 공간. 따라서 한 명이 샤워를 하고 있더라도 화장실과 세면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듯이 청소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이었다. 거기다 어메니티도 록시땅! 사실 그리 비싼 호텔이 아니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메니티가 록시땅이라서 조금 놀랐다. 당연히 헤어 드라이어도 준비돼 있고, 핸드타올부터 바디타올까지 전부 준비돼 있다.
거기다 매일 매일 청소를 해주시고, 어메니티도 매일 채워주셔서 이스틴-타이베이 호텔에 묵는 동안은 정말 불만 없이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 무려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시에 대략 1주일 정도 여행을 했는데, 이미 타이난에서 빨래를 한 번 했음에도, 타이베이 도착 후에 다시 한 번 더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여행 도중에 빨래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데, 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호텔 내에 세탁기 2개, 건조기 2개 만이 설치되어 있는 상황이라 원할 때 빨래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외에 세탁과 관련해서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세탁실 한 켠에는 세제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따로 세제를 준비해 가지 않은 경우에는 호텔에 구비된 세탁용 세제를 사용하면 된다.
또한 요런 휴게 공간도 있는 것도 만족스러웠다.사실 숙박 기간 동안은 따로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체크 아웃 후에 잠깐 머물기에 딱 좋았다. 또한 호텔 내 공용 공간에는 커피 머신을 비롯해, 설탕, 우유, 일회용 컵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는 싱크대까지 설치되어 있어 간단히 설거지를 하거나 식사를 마친 뒤에 뒷정리를 하기에도 편했다.
그리고 이 휴게 공간 바로 뒤쪽에는 흡연 가능한 테라스도 있으니, 흡연자인 경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스틴-타이베이 호텔 1층에 있는 버블티 가게가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