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2023

[Taiwan 2023] 타이난 가성비 숙소 추천 : 108 하우스 인(108 House Inn) 추천 후기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7. 18. 21:39

드디어 숙소 추천 마지막 포스팅! 이번 대만 여행에서는 총 3군데의 숙소를 이용했는데, 이번에 소개할 숙소는 그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숙소이다. 아마 타이베이 아닌 남부 지방 타이난에 위치한 숙소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다. 
 
사실 타이난 숙소를 찾는 과정에서 꽤나 애를 먹었던 게, 타이난은 타이베이나 가오슝, 타이중에 비해 숙소나 호텔이 많지 않았다. 애초에 가격대가 괜찮은 숙소가 많지 않았고, 숙소 컨디션이 괜찮다 하면 우리 예산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108 하우스 인! 
 
108 하우스 인(108 House Inn)을 예약하게 된 이유는 2가지 정도로 간추릴 수 있을 것 같다. '위치'와 '가격'이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지도상으로 미리 확인해봤을 때, 타이난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또한 위치에 비해 가격이 정말 저렴했다. 1박에 3만원 초반대의 아주 저렴한 가격! 이 가격에 이 컨디션이라면 예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108 하우스 인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큰 길에서 골목으로 방향을 튼 뒤에 1-2분 정도만 걸으면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이날은 타이베이에서 타이난으로 이동한 날이었기 때문에, 짐을 맡겨 놓고 여행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숙소에 도착하니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게다가 문까지 썬팅이 되어 있어서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고, 직원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가늠할 수 없어 우리가 사기를 당한 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결국 계속 문을 두드리며 기다린 끝에 우리의 끈질긴 신호?를 수신하신 직원 분이 문을 열어주셨다. 일단 숙소 한 켠에 짐을 맡기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108 하우스 인은 24시간 내내 체크인을 운영하는 숙소가 아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총 4시간 동안만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체크 아웃도 셀프 체크 아웃으로 진행된다. 여담이지만, 친구와 나도 당시에 체크인 가능 시간 내에 숙소에 도착하려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
 
따라서 저녁 7시 이후에 타이난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숙소 예약 전에 미리 숙소 측에 체크인 관련 문의를 넣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1층 로비에는 정수비를 비롯해, 티 등이 준비되어 있고, 관광 관련 책자도 마련되어 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 테이블은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는 테이블은 아니고 체크인 전에나 체크아웃 후에 짐을 맡겨 둘 수 있는 짐 보관 장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캐리어와 같이 큰 짐은 테이블 양 옆에 두면 된다.

체크인할 때 봉투를 하나 받았는데, 그 봉투 안에 룸 키가 있었다. 카드키가 아니라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열쇠도 클래식하고 괜찮았다.

숙소가 단층 건물이 아니라 5층 정도까지 있는 건물이다보니,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다. 우리 숙소는 5층이라 절대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3만원 대의 숙소가 이렇게나 넓을 일이냐며,, 직전에 묵었던 타이베이 숙소가 그리 넓지 않았기 때문이 우리의 감동은 배가 됐다. 게다가 타이베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문도 이 숙소에서는 아주 대문짝만하게 있었다.

룸 입구 쪽에는 책상과 옷장 등이 있었다. 옷장에는 옷걸이가 여러개 있었고, 일회용 슬리퍼도 숙박 인원에 맞춰서 모두 준비돼 있었다. 아래쪽 슬라이딩 서랍을 열어보면, 수건과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등이 갖춰져있었다.
 
냉장고가 있을때는 '뭐 없어도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다가도 또 없으면 엄청 불편한데, 다행스럽게도 108 하우스 인에는 미니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실제로 먹다 남은 과일이나, 음료 등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숙박 기간 동안 요긴하게 썼다.

여기서 살짝 감동 포인트가 냉장고에 물이 2병 들어 있었다. 타이난 2일차 아침에 나가려다가 날 더울 때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물 챙겨 나갔는데, 돌아다니는 동안 수분 보충 잘하고 다녔다ㅋㅋㅋㅋㅋㅋ

방만큼 화장실도 넓찍했다. 솔직히 샤워부스가 좁으면, 내가 씻는건지 고문을 당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불편할 때가 있는데, 여기는 샤워실이 넓찍해서 씻을 때 너무 편했다. 다만 화장실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샤워 후에는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느꼈다. 

 

가격에 비해 만족도 높은 타이난 숙소를 찾는다면 위치도 숙소도 깔끔한 108 하우스 인(108 House Inn)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