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Kimmii’s Diary

[Taiwan 2023] 돼지런하게 대만을 즐긴 1주일 - 타이베이 맛집 추천 본문

Taiwan 2023

[Taiwan 2023] 돼지런하게 대만을 즐긴 1주일 - 타이베이 맛집 추천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7. 13. 04:00

제목 그대로 대만을 여행하는 1주일 동안 참 많은 것을 먹고 다녔다. 1주일간 타이베이와 타이난 곳곳에 있는 유명 식당들을 돌아다니며 만족했던 식당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삼미식당

이미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미식당!


 
오른쪽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가게에는 메뉴가 정말 많지만,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연어초밥이다! 사실 삼미식당 연어초밥은 워낙 유명해서 2020년 초반 계획했던 대만 여행에서 들리고자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을 취소하게 되면서 무려 3년이 지난 2023년 2월이 되어서야 맛볼 수 있었다.

유명한 식당이니만큼 웨이팅이 엄청났는데, 다행히 회전율이 좋은 식당이라 대기 인원에 비해 그리 오래 기다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날 친구와 나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약 15분 정도 지난 시점에 식당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혼자 가게 되거나 2인 이상이 가더라도 자리가 남는 큰 테이블에 앉게 되면 모르는 사람과 합석하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나도 친구와 함께 갔을 때는 테이블 빈자리에 다른 2인 손님이 앉았었고, 최근에 대만에 혼자 갔을 때는 2인 테이블 맞은 편에 다른 손님이 앉기도 하셨다.


 
기본적으로 숟가락, 일회용 젓가락, 앞접시 등을 세팅해주신다. 미소국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가 차례대로 적힌 메뉴판과 주문서를 있는데, 주문서에 영어로 주문할 메뉴와 갯수를 적은 뒤에 스탭분에게 전달하면 된다. 주문을 마치면 사진과 같은 번호표를 건네주시는데, 이 번호표는 나중에 계산할 때 카운터에 제출하면 수월하게 계산할 수 있다.

짜잔!! 우리가 주문한 연어초밥! 정말 연어초밥만 주문했다,,ㅎ 각각 3피스씩 시키는 것보다 6피스를 시키는게 조금 더 저렴해서 6피스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이게 보기에는 양이 얼마 안되어보이는데, 연어 두께가 정말 두꺼워서 생각보다 훨씬 배가 부르다.


 
아 얼마 전에 먹었는데,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고요, 츄베릅,,,,,,

삼미식당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꼭 현금을 준비해서 가야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번호표를 가지고 카운터에 제출하면 결제 금액을 알려주신다.


 
연어 초밥 가격은 3피스 기준 220TWD / 6피스 기준 430TWD이다. 대만가시면 삼미식당의 두툼한 연어 초밥 한 번씩 드셔 보세요. 정말정말 맛있답니다,,❤️

2. 진천미

두번째로 소개할 타이베이의 맛집은 바로바로 진천미! 하 진짜 여기는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타이베이 맛집이다! 


 
이 곳도 '소개'라고 하기에는 민망하게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타이베이의 맛집!인데, 주로 '키키 레스토랑'이라는 식당의 저렴이 버전으로 소개된 곳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 '진천미'이지만, 대만 여행 쌩초보라면 '키키 레스토랑'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키키 레스토랑은 유명 여행 플랫폼에서 식사권을 따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 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에게는 진천미에 비해 인지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진천미의 인기는 그에 뒤지지 않는다. 진천미도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식당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필수이다. 이 당시에는 약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진천미는 본점과 2호점이 바로 마주해 있는데, 이때 2호점 지하로 안내 받았다. 지하에는 굉장히 많은 좌석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2월=겨울이라 그랬는지 차를 제공했다. 다만, 7월에 방문했을 때는 차가 제공되지 않았고, 물도 따로 구매해야했다. 

친구와 나는 공심채, 두부 튀김, 파볶음 3가지 메뉴와 각자 밥 1그릇 씩을 주문했다. 요 3메뉴 모두 한국인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이고, 우리가 주문하지 않았지만 한국인이 많이 주문한다고 알려진 메뉴가 '크림새우'이다.


 
공심채의 경우에는 그냥 담백한 나물맛이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생각 나는 맛도 아닌 그런 맛이었다.


두부튀김은 간간하니 부드러워서 꽤나 먹을만했다. 


마지막으로 파볶음!!!! 파볶음은 진짜 너무 너무 맛있고요,, 그렇게 맵지도 않으면서 계속 땡기는 맛인데, 이거 한그릇만 있으면 밥 두 그릇은 뚝딱이다. 밥이랑 파볶음이랑 3:7 비율로 비벼서 딱 먹으면 너무 맛있고요?,,, 아 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막 고이고 정말,,,


 
아무튼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서 순위를 매겨보자면, 파볶음>>>>>>>>>두부튀김>>>공심채 순이랄까! 만약 혼자 진천미에 간다면 꼭 파볶음을 시켜 밥이랑 드시는 걸 추천드리옵니다-ㅎ

일단 밥 한그릇 해치웠고요?

한 그릇을 더 시켜서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대만 밥 그릇은 밥 그릇이 아니라 간장 종지 아닌가요? 너무 작아서 대식가에게 2그릇은 아주 필수 그 자체,,

네 그렇게 싹싹 비웠습니다.


 
진천미 역시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진천미에 들릴 예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대만 현지 화폐를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가격에 대한 정보를 살짝 남기자면, 파볶음은 180TWD / 두부튀김은 160TWD / 공심채 볶음은 120TWD / 밥은 한 공기당 10TWD이다! 


 
대만에서 정말 만족한 식당 중 하나이니 궁금한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딘타이펑

다음은 딘타이펑! 딘타이펑은 타이베이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아마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가는 지점은 타이베이101에 있는 지점이 아닐까한다. 


 
우리도 처음에는 상징적인? 타이베이101 지점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타이베이 101 지점은 대기 인원이 너무 많은 탓에 거의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그거 기다리다가는 아사할 것 같아서 그냥 푸드코트에 가서 한 끼 해치웠다.


 
결국 딘타이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딘타이펑 지점을 찾아 봤고, 당시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딘타이펑 푸싱점이었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덜 찾는 지점으로 왔음에도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대기 시간이 무려 45분 이상! 결국 친구와 나는 번호표를 가지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시간을 떼우다가 왔다.
 


근데 너무 시간을 딱 맞춰서 왔더니 이제 우리 번호가 지나가 버린 상황이었다. 만약 번호표를 가지고 있다면 내 번호가 지나갔더라도 직원에게 문의하면 자리가 생기는 대로 입장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격대가 있는 식당답게 아주 고급진 세팅이었다. 샤오롱바오를 위한 생강채도 세팅해주셨고, 티도 잔이 빌 때마다 채워주셨다. 아주 서비스는 대만에서 간 식당 중에 최고였다.

새우 계란 볶음밥 하나와 기본 샤오롱바오(6개), 오이김치, 돼지만두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볶음밥은 예상할 수 있는 맛인데, 아무래도 '볶음밥'이다보니 조금 느끼하다. 이제 그럴 때 오이김치 하나를 딱 먹으면 깔끔한 맛이랄까! 샤오롱바오와 만두는 그냥 저냥 평범한 맛이다.. ㅎ


 
이렇게 시키고 총 682TWD가 나왔다. 대만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한 번쯤은 먹어볼만하니 대만에 간다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 춘수당

대만하면 우육면! 우육면하면 춘수당! 정말 대만 갈 때마다 꼭 들리는 춘수당.. 이번에도 들러봤습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우중충하기도 하고 또 춥기도 해서 우육면 먹기에 딱이었다.


춘수당 역시 딘타이펑과 같은 프랜차이즈라 대만 내에 여러 지점이 있다. 이날 우리가 방문한 지점은 중정기념당 내에 위치한 춘수당 본점이었다.


당시 우리는 우육면 한 그릇과 음료 한 잔 씩을 주문했다.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번호판을 주는데, 이 번호를 테이블 위에 잘 보이게 두면 된다.

역시 국물은 아주 최고였다! 한국인 입맛에는 덜 매운게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을 먹어주니 몸이 따뜻해지는게 너무 좋았다.


춘수당 우육면에는 고기도 충분히 들어가 있다. 또 그 고기가 정말 연하고 부드러워서 입 속에서 살살 녹는 느낌! 만약 겨울에 대만에 간 다면 다시 한 번 먹고 싶다!


사진 속 우육면은 각 250TWD, 내가 주문한 펄블랙티는 90TWD로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한 번쯤 맛볼만한 가치는 있는 식당이니 대만여행 중에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5. 스시 익스프레스 

대만 가면 꼭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초밥이다. 나는 단 하나의 브랜드만 이용해 봤는데, 그 브랜드는 바로바로 '스시 익스프레스'이다. 스시 익스프레스는 대만 곳곳의 기차역이나 도시 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규모가 큰 스시 프랜차이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식당도 있지만, 나는 항상 테이크 아웃 가게에서 사먹었다. 기차로 이동하면서 먹기에도 좋고, 맛집이나 식당을 따로 찾아보기 귀찮을 때 간단히 한끼 때우기에도 제격이라 여러 번의 대만 여행 중에 한 번 이상 씩은 꼭 먹었다. 


가격대도 아주 저렴하다. 90TWD부터 160TWD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스시나 덮밥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스시 익스프레스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한다. 단, 타이베이에서는 90TWD에 판매하는 도시락을 보지 못했고, 주로 100TWD이상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듯 했다.

사실 요건 타이중 고속철도역에서 구매한 것인데, 이 구성은 타이중 고속철도역 기준으로 120TWD였다. 꽤나 충실한 구성의 스시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한 대만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아 또 먹고 싶어 증말,, 츄츄베베릅릅~!

6. 스린 야시장 속 맛집들
라임주스

대만 가면 유독 액체 섭취량이 늘어나는 건 기분 탓일까?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 늘어나는게 정말 덥기 때문에 차나 물을 끊임없이 마시게 된다.


 
밤에 야시장을 갔는데도 좀 덥기도 하고 사람들이 손에 들고 한 잔씩 마시고 있는 음료가 궁금해 마셔 본 라임 젤리 주스! 이거 진짜 별거 아닌데 너무 맛있었다. 새콤달콤하고 젤리까지 있어서 씹히는 맛도 있고! 가격도 45TWD로 아주 저렴하니 궁금한 분들은 한 번 마셔 보세용!
 

대만식 만두

다음으로 소개할 스린 야시장 음식은 대만식 만두! 저녁도 못 먹고 야시장으로 달려간 터라 배가 너무 고팠다. 야시장 곳곳을 둘러보는 데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만난 대만식 만두,,! 

별 기대 없이 한 입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는 것이다! 달달한데 겉은 또 빵 같은 식감이라 다소 독특한 맛이었는데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가격도 50TWD로 그리 비싸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왕자치즈감자

두말 하기도 입 아픈 왕자치즈감자!!!! 길거리에서 먹기에는 시간도 늦었고 먹기도 불편할 것 같아서 그냥 포장해왔는데, 포장하는 경우에는 치즈와 감자를 따로 포장해준다! 

 

숙소까지 오는 길에 다 식었는데도 어쩜 그리 맛있던지! 게다가 주 재료가 감자이다보니 포만감도 있다! 스페셜로 구매했더니 브로콜리, 옥수수, 베이컨, 파인애플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더욱 맛있었다. 가격은 90TWD! 

 

스린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 중 하나이니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번위앤또우화

이번 대만여행에서 빠져버린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또우화,, 달달한 두부를 무슨 맛으로 먹을까 궁금했는데, 맛있는 맛으로 먹는 것이었다,, 

 

위 사진이 기본 메뉴인데, 그냥 또우화라고 하면 토핑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팥, 땅콩, 녹두, 율무, 타피오카 펄, 고구마 떡, 타로 떡?, 도교, 흑설탕 젤리 등 총 9개의 토핑이 있는데, 나는 팥, 녹두, 타피오카 펄, 고구마 떡, 흑설탕 젤리 등을 추가해서 먹어봤다. 

 

근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타피오카 펄과 흑설탕 젤리를 추가하는 게 베스트 조합! 

비주얼은 이게 뭔가 싶지만, 진짜 달달한게 더울 때 먹으면 2배로 맛있답니다! 대만 가시는 분들은 디저트로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라며 타이베이 맛집 추천편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