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Kimmii’s Diary

[Taiwan 2023] 대만 여행 총 결산 : 대만행 항공권부터 가볼 만한 도시까지! 본문

Taiwan 2023

[Taiwan 2023] 대만 여행 총 결산 : 대만행 항공권부터 가볼 만한 도시까지!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8. 14. 03:06

코로나 시대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다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시 해외 여행이 자유화?되면서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가 '대만 여행'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 시대 전보다 증가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전에도 대만 여행에 대한 수요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대만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실제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대만에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통계도 있었다.

 
이유가 왜일까 궁금해서 이리저리 생각해보니, 아마 항공편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최근 몇년 사이 대만 물가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확실히 일본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이런 잡다한 소리는 궁금한 부분이 아닐테니, 서론은 이쯤하고 떠오르는 '나름' 대만 여행 고수의 인기 여행지 대만 소개 시!작!

한국-대만 항공편

출처 - 네이버

위 사진에서 그대로 드러나듯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가기 편한 나라 중 하나가 대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과 대만을 이어주는 항공편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따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대만으로 떠나는 항공편만 몇십편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략 30편은 넘을 것 같다는 내 예상이 어느 정도는 맞을 것 같은게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대부분의 국내 국제공항에서 타이베이까지 가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발 대만행 직항편이 없는 상황이지만, 에어로케이라는 신생 항공사가 9월쯤 청주-타이베이 간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쉽게도 무안 및 양양발 타이베이행 항공편은 없는 상황이다.

 
2023년 8월 기준으로 인천(ICN)-타이베이 타오위안(TPE)에 취항하고 있는 FSC 항공사로는 우리나라의 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대만의 항공사인 화항공, 에바항공 등이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항공 등의 국내 LCC타이거 에어, 스쿠트 항공등의 해외 LCC도 인천-타이베이 간 노선에 취항 중이다. 

도심과 가까운 김포공항에서도 타이베이까지 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만행 항공편과은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지만, 김포에서 출발하는 대만행 항공편은 '송산 공항'이라는 공항에 도착한다. 오히려 송산 공항 도착이 나쁘지 않은게, 송산 공항이 도심과 더 가까운 공항에 위치해 있어 타오위안 공항에 비해 도심으로의 이동이 더 용이하다.

 
도심과 가까운 공항을 선호한다면, 티웨이 항공과 이스타 항공이 취항 중인 김포(GMP)-타이베이 송산(TSA)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이다. 두 항공사는 코드 쉐어를 통해 해당 항공편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다만, 이스타 항공의 경우에는 오는 9월 2일부터 해당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 부산(PUS)-타이베이 타오위안(TPE) 간 노선에서는 FSC 항공사인 대한항공, 중화항공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 에어부산, 타이거 에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아쉽게도 LCC 항공사만이 해당 노선에 취항 중이다.  대구(TAE)-타이베이 타오위안(TPE)를 잇는 항공사는 국내 LCC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해외 LCC인 타이거 에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티웨이 항공과 타이거 에어 등이 제주(CJU)-타이베이(TPE) 간 노선에 취항 중이다.

대만 남부를 여행하고 싶다면 가오슝행 항공권을 구매하면 된다. 현재 중화항공, 에바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인천(ICN)-가오슝(KHH)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김포(GMP)-가오슝(KHH) 간 노선에는 타이거 에어가 취항 중이다. 오는 10월 6일에는 티웨이 항공 역시 해당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지방발 가오슝 노선은 부산 김해(PUS)-가오슝(KHH) 노선 단 하나이다. 해당 노선은 LCC인 에어부산 만이 취항하고 있다.

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대만은 위도상으로 우리나라보다 아래에 있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날씨가 더운 편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해외 여행이 처음이라 현지 날씨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옷을 챙겨갔었다.

 
내가 제일 처음 대만을 방문했을 때는 3월 중순 쯤이었는데, 가오슝 공항에 랜딩해서 브릿지를 밟는 순간의 그 느낌이 5년이 지난 아직도 생생하다. 브릿지를 걸어서 게이트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가오슝의 후덥지근한 그 공기가 온몸을 휘감았고 그 순간 뭔가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역시나 현지 날씨는 예상보다 너무 더웠다. 당시 긴팔을 위주로 옷을 챙겨간 덕분에 여행 중에 현지에서 반팔 티셔츠 하나를 구매했다. 거기에 미리 챙겨 갔던 반팔 하나를 더해 두 벌의 반팔을 거의 돌려 입다시피하며 겨우 여행을 마쳤다.

그렇다면 대만 여행에 적합한 계절은 언제일까? 그동안 2월, 3월, 7월, 10월 등에 대만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데, 각 달 별로 차이가 극명했다.

 
우선 가장 최악이었던 달을 뽑자면 단연 '7월'이다. 대만 7월 온도는 평균 29도로 대낮에는 너무 더워서 바깥에서 10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다. 돌아다니면서 너무 더워서 녹아내릴 것 같길래, 몇도인지 찾아보니까 33도였다. 33도쯤 되니까 민소매, 슬리브리스를 입고 다녀도 너무 더워서 쉽게 지쳤다. 그래서 웬만하면 실내에 머물렀고 해가 진 뒤에 활동했다. 사실상 제대로된 여행을 할 수 없는 날씨였다. 

 
반대로 가장 여행하기 좋았던 계절은 '2월'이었다. 2월은 평균 16도 정도로 중간중간 비를 만나기도 했지만, 날씨가 많이 덥지 않고 저녁에는 쌀랑한 정도라 여행을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여행 내내 반팔을 입었고, 날씨가 추워지면 가디건이나 바람막이와 같은 겉옷을 걸쳐줬다.

 
3월과 10월은 2월보다는 덥지만 7월보다는 시원한 수준으로 이달의 평균 온도는 각각 18도/24도 정도이다. 정리하지면, 2월>3월=10월>7월 순으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 느꼈다. 다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타이베이에 비해 더 덥기 때문에 남부지방 여행 예정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한다.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평균 온도가 높고 우기인 5~9월을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기가 아니더라도 대만은 강수량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우산을 챙겨가는 것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베이에서 가볼 만한 곳
타이베이101

이 글을 쓰기 전에 타이베이 여행 시에 꼭 들러야하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봤다. 이런저런 곳이 떠올랐지만, 그 중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타이베이101'이었다. 타이베이101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로 알려져있다.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층 건물이니만큼 방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건물이다. 몇년 전에는 35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예약 경쟁도 치열했는데, 코로나 시대 이후에 해당 지점이 폐점했다고 한다. 이 곳에서 보는 타이베이 풍경도 참 예뻤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타이베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타이베이 101 89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타이베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 야경도 꽤나 아름답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 입장권은 마이리얼트립, kkday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타이베이101 1층에는 타이베이 맛집 딘타이펑도 있으니 한 번에 두 가지 목표 해결이 가능하다! 또 타이베이101 앞에 있는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LOVE 조형물도 있으니 여기서 사진까지 찍으면 타이베이 여행 70%는 마무리한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ㅋ
 

중정기념당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장개석을 기념하는 기념당으로 타이베이 관광객에게 타이베이101만큼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중정기념당에서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매 정시마다 이뤄지는 '근위병 교대식'이다. 이 근위병 교대식은 10-15분 정도 진행되며, 교대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관람 인원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대식이 시작되는 시간 쯔음부터 교대식을 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람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에 한 번 보러갔다가 인파가 너무 많아서 그냥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관람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중정기념당 스팟은 중정기념당 내부에 있는 정원이다. 중정기념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쁘지만, 나는 예쁘게 잘 꾸며진 정원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중정기념당에도 타이베이101과 같이 맛집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 춘수당! 춘수당은 우육탕+버블티 맛집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중정기념당을 둘러본 뒤에 춘수당 본점에서 우육탕 한 그릇, 버블티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다!
 

용산사

용산사는 약 280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사원으로도 유명하다. 들은 바에 의하면 '발렌타인 데이'에 용산사에 가서 소원(특히 사랑 관련 소원)을 빌면 기도빨이 그렇게나 잘 듣는다고 한다. 아무튼 용산사에서는 반달 모양으로 된 나무 조각을 던져 점괘를 볼 수 있는데, 아래 방법을 따라하면 된다.

 

1. 먼저 원하는 소원을 빌고 이 반달 모양 조각을 던져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3번 연속으로 반달이 다른 방향으로 나와야한다는 것이다.


2. 여기서 3번 연속으로 다른 방향이 나왔다면, 손잡이 부분이 빨간색으로 된 긴 막대를 뽑은 뒤에 소원과 번호를 생각하며 다시 반달 조각은 던져준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반달이 3번 연속 다른 방향으로 나와야한다. 만약 3번 연속 다른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번호를 뽑은 뒤에 이 과정을 다시 반복한다.


3. 번호+소원을 생각하며 반달을 던졌을 때, 3번 연속 다른 방향의 반달이 나온다면 각기 다른 번호가 새겨진 서랍장으로 가서 해당 번호의 점괘를 확인하면 된다. 이 점괘는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으므로, 파파고 사진 번역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용산사 출구 쪽에는 이런 작은 상점이 있는데, 이 곳에서 부적을 구매할 수 있다. 평소에 일본 드라마나 대만 드라마를 볼 때 종종 이런 부적을 봤는데, 마침 용산사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가격도 하나당 40TWD(한국돈 1,700원 정도)로 비싸지 않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건강, 사랑, 직업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부적을 판매하고 있으니 각자의 소원에 맞춰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일본에서 비슷한 부적 봤는데, 크기는 용산사 것에 비해 크기는 했으나, 가격이 무려 1,000엔이라,, 대만에서 사길 잘했다 생각했다ㅋㅋㅋㅋㅋㅋ 

지우펀

네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지우펀이다.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도 유명한데, 해당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숙한 풍경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보통 대만여행을 처음 가는 경우에는 '예스진지 투어'나 '예스폭지 투어' 등을 통해서 지우펀에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투어를 이용하면 지우펀까지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가고 싶지 않은 곳을 방문해야하기 때문에 투어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만약 '지우펀'에만 방문하고 싶다면, 시내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우펀까지 1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가고 싶지 않은 곳은 거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지우펀'만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965번 버스를 타면 환승없이 지우펀까지 갈 수 있다.

지우펀에 가면 꼭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한다! 사진 속 가게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지만, 맛이 괜찮은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한국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니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시장과 인생샷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면 지우펀은 무조건 방문해야한다. 대만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니만큼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은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지만,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지우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기 때문에 대만에서 꼭 들러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스린 야시장

이번 여행 때도 스린 야시장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완전 만족했다. 코로나 전과 달리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대신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았다! 한걸음 걸으면 맛있는 거, 또 고개 돌리면 다시 맛있는 거,, 맛있는 거 투성이였다,, 츄베릅~!

사실 야시장에서는 기념품 사는 것도 묘미이긴 한데, 사실상 기념품 샵보다 가챠샵이 많아서 그냥 열심히 먹기만 했다. 나는 라임 젤리 주스?와 돼지 만두?, 그리고 너무 유명한 왕자치즈감자 이렇게 먹었는데 셋 다 너무 맛있었다.


 
사진 속 음식 말고도 곱창이나 탕후루, 각종 음료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먹어면 될 것 같다. 포스팅 쓰는 와중에도 저 셋 다 너무 먹고 싶어서 대만에 날라가고 싶,,어요,,ㅠ

음식 파는 곳은 정말 많은데 과일 파는 가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과일 가게를 찾았는데, 요 가게는 스린 야시장 큰 길 맞은 편에 있었다. 자세한 주소는 아래에 첨부했다!


 
파인애플이나, 왁스 애플, 석가 등은 50TWD(2,1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고, 망고는 한 팩당 100TWD(4,200원 가량)에 판매했다. 개인적으로는 망고를 너무 좋아해서 망고 두팩을 구매해서 한국 가기 전날까지 열심히 먹었다. 

https://maps.app.goo.gl/Mqcbex79SkBntavR6?g_st=ic

 

25°05'16.9"N 121°31'25.6"E

 

maps.google.com

 

대만 여행에 관한 간단한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간략히 쓰려고 했지만, 워낙 말이 많은 스타일이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하지만 나의 허접한 포스팅이 누군가의 첫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23.02 대만 여행 포스팅 안녕,,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