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Kimmii’s Diary

[Da Lat 2023] 달랏 여행 4일차 : Pho loc, 하이랜드 커피, 빅씨마트, 달랏 벽화골목, Chip Chip, 콩카페 본문

Da lat 2023

[Da Lat 2023] 달랏 여행 4일차 : Pho loc, 하이랜드 커피, 빅씨마트, 달랏 벽화골목, Chip Chip, 콩카페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3. 2. 21:31
풍짱버스 터미널

달랏 마지막 날!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에 짐은 맡겨 놓고 바로 풍짱버스 터미널로 갔다. 오후에 공항으로 갈 버스 티켓을 미리 구매해 놓기 위함이었다. 도착해서 매표소로 보이는 곳으로 가서 2시 출발하는 버스표를 사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직원분께서 내 비행기 출발 시간을 물어보셨다. 5시 10분 비행기 탈 거라고 말했더니 그 비행 편은 3시 30분 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표는 미리 판매하지 않으니 그때 와서 다시 사라고,,

살짝 아니 많이 당황했지만 안 판다는데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 다시 와서 사기로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Pho Loc

전날 방문했던 Pho Loc에 다시 들렀다. 바로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쌀국수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날 소고기 쌀국수를 먹었기 때문에 이날에는 닭고기 쌀국수를 먹었다. 맛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닭고기 육수가 더 깔끔한 맛이었다.

이날도 채소는 고대로 반납하고 고추만 팡팡 넣어서 먹었다. 왠지 전날 보다 더 맛있는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이 될 줄 알았던 쌀국수를 클리어 하고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하이랜드 커피

아침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이제는 카페인 충전 타임 뫄~! 그래서 달랏에서 지내는 동안 몇 번이고 들렀던 하이랜드 커피로 달려갔다. 4일 동안 여러 번 갔던 곳이라 지도 없이도 쓱쓱 갈 수 있었던 하이랜드 커피!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찍어본 하이랜드 커피 메뉴판. 대부분 한국돈 3,000원 이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크게 부담되는 가격대의 카페는 아니다. 하이랜드에서는 박시우만 먹어봐서 다른 메뉴에 대한 평가는 못 내리겠지만, 박시우만큼은 진짜 너무 맛있다. 다만, 단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추!

그리고 이날은 왜인지 커피 사진은 없는데, 이날도 아마 박시우를 먹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하이랜드 커피도 우리나라 카페처럼 진동벨을 준다. 진동벨이 울리면 주문한 커피나 음료를 픽업하러 가면 되는 시스템! 말 안 통하는 외국에서는 이게 얼마나 편한 시스템인지 모른다,,

그렇게 마지막 박시우 한 잔을 들고 하이랜드를 나섰다.

빅씨마트

더운 태양아래 아이스 박시우를 마시며 빅씨마트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날도 덥고 도통 베트남의 도로 사정이 학습되지 않아서 그랩을 부를까 하다가 일단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그랩을 불러 타고 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빅씨마트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한 상인이 금붕어를 무려 비닐봉지에 넣어 파는 것을 봤다.. 어항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서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비닐봉지에 포장해 놓고 파는 것 같았다. 날도 더운데 비닐봉지 안에서 힘들게 숨 쉬고 있는 금붕어들을 보자니 괜스레 짠한 마음이 들었지.

시장을 통해서 빅씨마트까지 가려고 하니 인도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피해 다니느라 아주 힘들었다. 날씨는 덥고 오토바이랑 차는 계속 달리고,, 
 
힘들게 걷고 있는 와중에 화려하게 장식된 수박들을 마주했다. 아마 뗏 기간이라 장식용 수박을 파는 것 같았다. 베트남 감성이 낭랑해서 너무 신기했다.

굉장했던 오토바이와 차 행렬,, 와중에 날씨가 너무 맑고 예뻐서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가 없었다.

'꽃의 도시'답게 곳곳에 꽃이 많고 꽃 파는 곳도 다른 베트남 도시보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베트남에서는 확실히 뗏이 큰 명절이기는 한지 뗏 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뭔가 살짝 무서운 신인지 아기 그림도 있었다. 뭔가 무서운 그림이었다.

이 건물은 그냥 몰로 들어가는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페였다. 건물 자체가 독특하게 생겨서 그런지 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바로 마트로 들어와서 쇼핑을 시작했다. 이것저것 담다 보니 카트에 벌써 한가득이었다. 
 
참고로 빅씨마트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며칠 전에 방문했을 때, 카드 결제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해서 호텔 직원 분께 따로 물어봤었는데, 아마 가능할 거라고 말해주셨다. 그래도 여전히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걸어서 20분 동안 가기에는 짐이 꽤 무겁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편하고 가고 싶어서 오토바이 그랩을 불렀다. 오토바이 그랩은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정말,,❤
 

달랏 벽화 골목

다시 짐을 맡겨둔 호텔에 추가로 짐을 맡겨두고 거리로 나섰다. 원래는 달랏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사지를 받고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었던 마사지 샵이 카드는 안 받고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 마사지는 포기하기로 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직 버스 시간까지는 한참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갈까 말까 고민했던 달랏 벽화 골목이 떠올랐다. 마침 내가 머물던 호텔과도 멀지 않아서 벽화마을로 발걸음을 돌렸다.
 
전 세계 벽화마을은 비슷비슷한지 이곳도 큰 특색은 없었다. 골목에 카페나 식당도 있기는 했는데 나는 골목만 대충 둘러보고 사진만 몇 장 남긴 후 벽화 골목을 떠났다.
 

Chip Chip (반미 씨우마이)

나 혼자 산다에서 나온 또 하나의 맛도리! 반미 씨우마이가 아닐까,, 달랏 4일 차까지 반미 씨우마이를 먹어보지 못했던 나는 달랏에서 먹을 마지막 음식으로 반미 씨우마이를 택했다. 
 
따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지는 않았고, 벽화 골목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반미 씨우마이 전문점?으로 갔다. 가게 규모가 크고 손님도 많아서 여기가 현지인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들른 곳이었다.

Chip Chip의 가격대는 아주 저렴하다. 대표 메뉴인 반미 씨우마이는 35,000동으로 한국 돈 1,800원 정도! 
 
반미 씨우마이 말고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나의 목적은 반미 씨우마이였기 때문에 바로 반미 씨우마이를 주문했다.

드디어 영접한 반미 씨우마이! 반미 씨우마이를 주문하면 미트볼과 각종 야채가 들어간 국과 '베트남식 바게트' 반미를 하나 제공한다. 반미를 찢어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되고 국물 따로 반미 따로 먹어도 된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국물 맛은 달달한 고기 육수 맛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크게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 맛이라 싹싹 비웠다. 그리고 빵이 진짜 맛있었다,,
 
아무튼 콜라 포함 50,000동에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만족했던 식당이다!
 

콩카페

지나가다 색이 너무 쨍해서 사진을 찍어뒀는데, 알고 보니 이곳이 유명한 포토존이었다.. 벽이 예쁘다는 이유에서,,

왜인지 핫해 보이는 카페도 발견했고요!

구 해머스미스&풀럼 살던 사람,, 으로써는 인정할 수 없는 모먼트- 그러나 요즘 아스널이 1위를 하고 있다던데,, 네 맨시티가 우승하길 바랍니다.
 
London is BLUE!!!!!!!

저번에는 포장해 가서 몰랐는데,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니까 차까지 한 잔 가져다주셨다. 아마 추측으로는 달랏의 특산품인 아티소 차가 아닐까 한다.
 
달랏 콩카페는 그동안 가본 콩카페 중에서 가장 깔끔했다. 화장실도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서 쓰기에 편했고, 인테리어도 묘하게 세련돼서 너무 좋았다. 

콩카페에서 여유 타임을 마치고 맡긴 짐을 찾기 위해 호텔까지 걸어갔다. 오토바이 가득한 거리의 모습도 이 시간이 지나면 애증의 모습이 될 것 같아서 사진으로 남겼나 보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달랏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했던 카페로 향했다. 이 카페에서는 말린 과일이나 채소 칩을 판매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들렀다.
 
사실 달랏 시내 곳곳에는 기념품이나 말린 과일이나 채소 칩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이 날 내가 앞서 들린 두 가게에서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해서 마지막 희망을 품고 간 곳이 이 카페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카페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포장도 아주 예쁘고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말린 망고 1 통과 코코넛 칩 1통을 구매했다. 용량 대비 가격은 빅씨마트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두 통 모두 137,000동에 결제했다.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가는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