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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 Kimmii’s Diary
[Da Lat 2023] 라이지씨의 인천공항 노숙 Ssul. : 비엣젯항공 달랏 - 인천 VJ944 탑승후기 본문
[Da Lat 2023] 라이지씨의 인천공항 노숙 Ssul. : 비엣젯항공 달랏 - 인천 VJ944 탑승후기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3. 3. 00:23
호텔에 맡겨 둔 짐을 찾아서 풍짱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원래는 한 2시 30분쯤에 가려고 했는데, 이미 달랏에서 할 건 다했기 때문에 어디 갈 곳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바로 공항버스를 타러 갔다.
티켓 창구로 가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한 장 구매했다. 가격은 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와 같이 50,000동.


터미널에서 택배도 함께 취급하는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택배 물량이 많은지 온 직원들이 끊임없이 일을 하고 계셨다. 택배를 붙이러 오시는 손님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 터미널 내에는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휴지도 없었고, 시설이 깨끗하지도 않다. 그 때문에 터미널 방문 전에 미리 다른 곳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터미널 근처에 카페나 식당도 없으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게 낫다.

터미널에 있는 벤치에서 버스 탑승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버스에 탑승했다. 내가 탑승한 버스는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버스였다. 보통 국제선 탑승 시에는 늦어도 출발 시간 2시간 전에 가야 하는데, 5시 10분 비행 편 탑승자에게는 3시에 출발하는 버스만 판다고 해서 달리 선택권이 없었다.

중간에 다른 버스 터미널에 들리는 데, 그곳에서 시간이 꽤 많이 지체돼서 내 마음은 더 초조해졌다. 구글맵 보면서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계속 체크했다는 이야기,,
3시 50분쯤 공항 표지판을 발견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베트남행 비엣젯 항공 카운터가 1시간 전에 닫힌다고 안내하는 걸 봐서 마음이 굉장히 초조했다.

드디어 도착한 공항! 진짜 너무 마음이 급해서 빛보다 빠르게 버스에서 하차했다. 짐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공항 입구까지 겁나게 달렸다.

달려서 들어갔더니 국내선 카운터만 보이고, 국제선 카운터는 안보였다. 게다가 전광판에도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혹시 김해공항처럼 국내선 청사와 국제선 청사가 구분돼 있는 공항 인가 해서 급하게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에 탑승해 있던 모든 승객이 버스에서 내린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어딘가 이 공간 내 어딘가 국제선 카운터가 있다는 말인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근처에 있던 항공사 직원에게 여쭤보니 안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 주셨다. 사진 속, 살짝 보이는 입구 쪽으로 들어가니 국제선 카운터가 있었다. 정말 허무함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다.

촉박하게 도착하는 버스표를 파는 이유가 있었다. 리엔크엉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적기도 하거니와 공항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체크인 마감 시간이 항공편 출발 40분 전이었다.
난처한 상황을 만들기 싫어서 달랏발 항공편은 미리 위탁 수하물을 구매했다. 리엔크엉 공항에서는 따로 기내로 들고가는 수하물 무게는 측정하지 않았다. 옆에서 수속하는 분들은 따로 무게를 재는 것 같았는데, 내 담당 직원 분은 따로 무게를 재지는 않으셨다.
공항 규모가 정말 작은게 느껴졌던 게 보안 수속하는 라인도 3개 정도였고, 이 시간대에 열려 있던 라인은 2개뿐이었다. 보안 수속 라인이 한정되어있다 보니 체크인하는 시간보다 보안 수속하는 시간이 더 걸렸다.
리엔크엉 공항에서는 보안 수속할 때 신발까지 벗어야 했다,, 진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신발 벗는 공항쓰,,,

비행기에서 먹을 간식거리나 구매할까 해서 면세점을 둘러봤는데 살 게 없었다. 리엔크엉 공항 면세점에서는 판매하는 물품 종류가 적기 때문에 웬만하면 시내에서 구매해 오는 것이 낫다.
아니 근데 베트남 공항에서는 왜 이렇게 베트남 국적 항공사 비행기 모형을 파는 걸까... 늘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뭔가 구미가 당기지 않는 기종만 판매한다-


아까 먹은 반미 씨우마이가 양이 좀 적었던 터라 공항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근데 다 오래 걸린다고 해서 결국 또 쌀국수를 먹었다. 공항이니만큼 확실히 시내보다는 가격이 비쌌다.
비행기에서 먹을 물도 한 병 사고 싶었는데,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남은 물이 한 병도 없었다. 결국 비행기에서 사 먹기로 하고 공항에서는 카드로 결제했다.

주문이 많이 밀려서 금방 나온다던 쌀국수도 오래 기다려야 했다.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이었다. 보딩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빨리 먹었다.

비록 샤워는 못했지만, 화장실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이도 닦고 게이트로 갔다. 게이트로 가니 이날 탑승할 비행기가 이미 주기되어 있었다.

원래 예정됐던 보딩 시간보다 조금 늦게 보딩을 시작했다. 성격이 급한지라 탑승 후반부까지 못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중간에 대기 줄에 섰다.

게이트에서 한참을 걸은 후, 브리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리모트 탑승이 아니라 브릿지 탑승이라 얼마나 행복한가,,

이륙을 기다리며 옆에 주기되어 있는 뱀부항공의 항공기를 찍어보았다. 뱀부항공도 인천착발 항공편이 있는데, 뱀부항공과는 연이 잘 닿지 않는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이니만큼 언젠가는 탑승할 기회가 있을 거라 믿는다.

드디어 달랏을 떠나 인천으로 향한다. 근데 비행기 이륙과 동시에 엔진 소음이 너무 요란해서 놀랐다. 가다가 기체 이상으로 비상 착륙할까 봐 겁날 정도였다.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이날 내가 탑승한 비행기의 기령을 확인했는데, 아직 7년도 안된 비행기였다.
작년 말에 진에어 국내선을 이용했는데, 그때 탑승한 비행기의 기령이 22.2년이었다. 근데 20년이 넘은 비행기보다 소음이 더 심하다니,, 물론 기종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엔진 근처에 앉아 더 크게 들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렇게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탑승한 그 어떤 비행기보다 이륙 시 소음이 컸다.
어느 정도 고도가 올라가고 나니 소음이 확실히 줄기는 했지만, 고도 상승하는 동안은 진짜 좀 무서웠다,,



이날 탑승한 기재는 인천발 기재보다 레그룸이 조금 더 넓었다. 여전히 좁은 레그룸이기는 했지만, 올 때보다는 넓은 탓인지 답답함이 덜했다. 그렇다고 느끼는 순간, 앞 좌석에서 좌석을 젖혀서 좀 힘들었,,, 고요- 거기다 테이블을 펼치니 더 좁아진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목이 말라서 화장실 가는 길에 물을 한 병 구매했다. 비엣젯항공에서 기내 판매 중인 물 한 병의 가격은 50,000동으로 한국돈 2,500원가량이다. 이날 나는 베트남 동으로 결제했다.
물 사러 가니까 승무원이 영화를 보고 있었다,, 프리한 그들의 근무 환경이 부러웠달까?

거기다 구명조끼로 보이는 노란 물체가 좌석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 프리한 근무 환경에 이어 또 한 번 놀라버렸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비엣젯항공 승무원들이 입국 서류를 나눠준다. 한국인이라면 이 3장 중 건강상태 질문서와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에 해당하는 가운데 서류(보라색)만 작성하면 된다. 한국어/영어 중 편한 언어로 작성하면 된다.
비행기 탑승 전에 Q코드를 등록을 마무리했다면 건강상태 질문서는 작성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날에도 미리 Q코드 등록하는 거 까먹어서 그냥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했다.

5시간 여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은근히 한국-베트남 간을 오가는 비행편의 비행시간이 길다,,,

더운 나라에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렸을 뿐인데 너무 추웠다,, 새삼 한국의 추위는 대단하구나 느꼈다-

인천공항에서 내가 좋아하는 모먼트가 비행기에서 내리면 보이는 저 전광판! 저기에 꼭 우리나라 국기와 항공편이 출발한 국가의 국기가 있다. 그리고 환영한다는 말까지,, 나는 그저 여행을 다녀왔을 뿐인데 왜인지 따뜻한 마음이 들어서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랄까-

인천공항 nn번째 이용했는데 난생처음 보는 전광판이 있었다. 항공편과 수하물 벨트 넘버가 있는 걸로 미루어보아 수하물 처리해 주시는 직원 분들을 위한 전광판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소소하지만 새로운 발견에 너무 즐거웠다. 이래서인지 공항에 올 때마다 너무 벅차고 행복하다.

여기서 Q코드나 비행기에서 작성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한 후 셔틀트레인 플랫폼으로 넘어가면 된다.


입국 심사 하는 곳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셔틀트레인을 타야 한다. 12시 즈음에 도착하는 비행 편이 적지 않은지 생각보다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사람들을 따라 입국 심사하러 갔는데, 입국 심사 줄이 어마무시했다. 자동출입국심사를 하는 라인이 자정을 늦은 시간이라 모두 닫혀있었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늘어났다.
근데 한국인이 어떤 민족입니까. 효율성과 빨리빨리의 민족! 긴 줄을 보고 계시던 출입국 심사관들이 한국인들이 이 카운터로 와주세요- 하고 외치셨다. 그 순간부터 일사불란하게 한국인들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이후 출입국 심사 줄은 아주 훅훅 빠져서 생각보다 빨리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달랏발 항공편의 짐 찾는 벨트는 14번-
벨트에서 짐을 찾고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다,,, 12시 넘은 시간에 노원으로 가는 버스도 없었고, 본가로 가는 버스는 당연히 끊겼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못 먹었기 때문에 배가 고파왔다. 나오자마자 CU에 들러서 삼각김밥을 사기는 했는데, 공항을 돌아다니다 보니 24시간 운영하는 롯데리아를 발견했다. 이 시간대에는 거의 다 문을 닫지만, CU 및 롯데리아 등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거나 24시간 영업한다.
내가 도착한 시간대에는 정산 시간이라 주문을 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리다가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햄버거를 주문해서 삼각김밥이 딱히 당기지는 않았지만, 밥은 당장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삼각김밥도 먹어치웠다. 당연히 햄버거랑 감자튀김도 꾸역꾸역 다 먹었고요,,
낮에 달랏에서 콜라를 마시기도 했고, 너무 피곤해서 카페인이 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스 라테를 시켰다. 근데 너무 피곤하다 보니 카페인도 효과가 없었다.


원래는 돈이 들더라도 편하게 자고 싶어서 1 터미널 내 다락휴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출발이 임박해서 예약을 하려니 룸이 단 하나도 없었다. 2 터미널에는 여유가 있었는데, 12시 넘어서는 1 터미널에서 2 터미널로 갈 수 있는 방법이 택시 빼고는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공항 내 찜질방도 운영하지 않아서 결국 노숙을 하기로 했다.
햄버거를 먹어 치운 뒤, 공항 내에서 노숙할 공간을 찾아 나섰다. 도착층인 1층과 출발층인 3층에는 곳곳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하 1층으로 내려왔다. 그랬더니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아주 아늑한 벤치를 찾았다. 바로 앞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노숙 장소로 강추-
근처에 누가 놔두고 간 카트도 있어서 카트를 가져다가 짐을 올려다 놨다. 캐리어부터 백팩, 면세점 가방까지 짐이 은근히 많아서 카트가 아주 유용했다.
노숙할 자리를 잡은 후, 친구한테 새벽에 전화가 와서 1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 이때 너무 피곤해서 쏟아지는 잠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통화하다가 잠들어버렸다. 친구 말로는 계속 나를 불렀다는데, 내가 대답이 없어서 그냥 끊었다고,,
노숙이었던 만큼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이곳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자리 잡은 바로 옆에 상주직원 출입구가 있어서 잠이 들만하면 사람들 발소리가 들려서 계속 깰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새벽 4시쯤 되면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항공편 승객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기 때문에 더 이상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가 않았다.


공릉까지 가는 첫 차 출발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지만, 5시 40-50분쯤 공항 밖으로 나섰다. 아직 첫 차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첫 차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구매를 마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공항에 들어가니 할리스가 오픈을 한 것이다!! 쏟아지는 잠을 뿌리치기 위해 커피를 한잔 마셨다. 버스에 들고 탈 수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마셨다.
6시쯤 되니 공항 내에 있는 식당도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안전하게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밥은 먹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공릉역을 거쳐 망우역까지 가는 6100번의 첫 차 시간은 6시 55분이며, 가격은 18,000원이다. 본인이 구매한 티켓 시간보다 이른 버스는 탑승할 수 없으니 꼭 미리 탑승 시간 확인 후 탑승해야 한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공릉역까지 가는 버스에서 폭풍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내려야 하는 정거장에서 잘 내려 동생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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