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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 Kimmii’s Diary
[Taiwan 2023] 생애 첫 대구발 국제선 탑승기 : 진에어 대구-타이페이 타오위안 LJ083 탑승후기 본문
[Taiwan 2023] 생애 첫 대구발 국제선 탑승기 : 진에어 대구-타이페이 타오위안 LJ083 탑승후기
라이지 키미_Lazy Kimmii 2023. 3. 30. 23:59
27년 인생 동안, 인천국제공항과 부산국제공항에서만 국제선을 타봤지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타는 일은 난생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대구공항은 더 작았는데, 무려 국내선과 국제선이 한 터미널에 다 있었다! 규모가 작은 공항임에도 대구와 해외를 잇는 국제선은 생각보다 많았다. 주로 대구-일본, 대구-다낭/방콕/타이페이 등 중단거리 노선이 많았고, 모두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많이 취항해 있는 듯 했다.
아무튼 이날 나와 친구가 이용한 항공사는 진에어였는데, 항공편 출발 2시간 직전 쯤에 카운터를 열었다. 규모가 작은 공항이니만큼 탑승 수속과 그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빨리 빨리 처리돼서 그런건지 체크인 카운터를 늦게 열었다.

아쉽게도 2023년 2월 기준, 진에어는 대구발 국제선 노선에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대기줄에 서서 채크인 카운터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미리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거의 제일 첫 순서로 체크인을 마무리한 우리는 빠른 시간 내에 탑승 수속을 끝낼 수 있었다.
진에어는 운임에 상관없이 15KG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한다. 이 엄청난 장점 뒤에 숨은 놀라운 반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상당히 노후된 기재가 대구착발 국제선 노종에 쓰인다는 것이었다.
이날 체크인하면서 발견한 바로는 진에어는 대구착발 국제선 노선에 특정 기재(HL7719/HL7724)만 투입하는 걸로 보인다.
두 기체 모두 19년 전후의 기령이므로 진짜 똥차 중에 상똥차,, 이 똥차들을 대구착발 국제선 노선에 박아두고 쓰는 것 같아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무리 지방착발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체크인 마치고 나왔더니 줄이 아주 어마무시했다,, 빨리 줄서서 체크인 해치운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공항 1층에는 크리스피 도넛, 편의점 등이 있다. 2층에는 식당가도 있고 카페도 있었던 것 같은데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식당과 카페가 9시에는 문을 닫는다. 저녁을 못 먹은 친구와 나는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간단한 김밥, 라면 등을 사서 한끼를 때워야만 했다.


대충 밥을 먹고 시큐리티를 위해 대기줄에 섰다. 내 기억으로는 내부에 보안 검사를 하는 기계가 3-4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그 중 2개 정도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안 수속을 기다리는 줄이 길어졌고, 내부에 대기하는 인원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외부 대기줄에서 내부 대기 인원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린 후, 보안 수속 구역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확실히 에어사이드 규모는 인천공항이나 부산공항에 비해 작았다. 그럼에도 면세점도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에어사이드에는 편의점이 없었고, 오픈한 카페도 없었다. 만약 밤에 출발하는 대구발 국제선을 탑승한다면 편의점에서 미리 간식 거리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면세품 인도장이 브랜드 별로 나눠져이쓴 것이 아니라 한 부스 안에 모여 있었다! 그래서 굳이 이곳 저곳을 쫓아 다니지 않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면세품을 수령할 수 있어 좋았다.


지방착발 노선임에도 굉장히 승객 수가 많아서 놀랐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대만 사람들도 적지 않은 점이 정말 놀라운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단체 패키지 여행으로 한국에 놀러오는 대만사람들도 많고, 단체 패키지 여행으로 대만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도 많은 것 같았다.


연식이 오래된 기재의 특징이 두꺼운 의자 쿠션과 누런 테이블, 오버헤드빈, 그리고 팔걸이에 있는 채널 및 볼륨 조절키인데, 이날 내가 탑승한 기종은 이 모든 특징이 총집합체로 모여있는 놈이었다. 이날 탄 비행기 상태가 너무 노후화된 게 느껴져서 진에어가 정말 극악무도하게 느껴졌다.
사실 의자 쿠션이 두꺼운 건 좋긴하다. 상대적으로 오래 앉아 있어도 덜 아프기 때문이다! 요즘은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하다 보니 기내 의자가 아주 종잇장 그 자체라 1-2시간만 앉아있어도 온 몸이 쑤시다.
아무튼 나는 여행갈 때, 다른 그 무엇보다도 비행기 타는 것 자체에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다. 항상은 아니지만, 여유가 있다면 원하는 기종을 타기 위해 2번의 경유도 마다하지 않거나, 직항 노선 대신 경유 노선을 타기도 한다. 물론 경유 노선이 저렴하기도 해서 더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기재는 진짜 너무 심한거 아닌지,,
사실 진에어가 나에게 똥을 준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 말, 김포-사천 노선에 탑승했을 때 탔던 기체는 21년이 넘은 기재였다. 하 그 때도 이날 탔던 비행기와 내부 생김새가 너무 비슷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난다.

아무튼 오래된 주제에 간격도 겁나 좁다. 뭐 어차피 단거리 노선이니만큼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2시간만 어떻게 버티면 된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대구공항은 군사공항이기 때문에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그래서 따로 사진을 촬영하지는 않았고, 공항을 벗어난 후에 사진을 찍기 대구 상공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테이블은 15인치 노트북보다 조금 큰 정도였다. 노트북을 두고 작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물품을 올려둘 자리는 없어서 친구 자리 테이블에 커피를 올려뒀었다.
진에어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내 판매하고 있었다. 친구도 나도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각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씩 주문해서 대만까지 가는 동안 쫩쫩 마셨다. 단, 현금 결제는 불가했고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했다. 나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친구가 대신 결제줬다,, 친구가 없었으면 카페인 떨어져서 자면서 일했을 것이 분명하다고요,,
원래 진에어는 저비용 항공사임에도 기내식을 제공했지만, 지난 10월 이후로 더이상 무료 기내식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만은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대만 입국 신고서는 왼쪽 사진대로 채우면 되고, Visa Type이나 Purpose of Visit 개인의 상황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단, 한국 국적의 여행객일 경우, Visa Type에서는 Visa Exempt / Purpose of Visit에서는 Sightseeing 을 선택하면 된다.


랜딩할 때 되니까 기내가 환해졌다! 몇 년 만에 오는 대만인지 너무 설레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의 모습! 타오위안 곳곳도 밝은 불빛으로 가득했다.

5년 만에 오는 타오위안 국제공항! 왜인지 감격스러웠다.


일단 빨리 나가야 입국 수속도 빨리 마칠 수 있기 때문에 빨리빨리 나가고 싶었지만, 일단 화장실부터 들렀다.

2월에는 사실상 대만의 입국 제한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입국 후 7일간 도미토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규정만 제외하면!
또한 입국자에게 코로나 자가 키트를 제공하는데 직원이 직접 나눠주는 것은 아니었고, 공항 이용객들이 직접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1인당 1개씩 가져가면 되고, 입국 당일에 자가 키트를 통해 직접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만약,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대만 정부기관에 신고 후 방역호텔이나 집중겸역시설 등에서 5일간 격리치료를 실시해야한다. (해당 내용은 23.02.01 주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에 업로드 된 내용이다.)
친구랑 나는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를 하나씩 챙겨서 이동했다. 근데 여기서 급하게 사진 한장만 찍고 가려고 하니까 공항 직원분이 뭐라고 소리치셨다,, 근데 중국어라서 못 알아들었다. 느낌으로는 빨리 서둘러서 이미그레이션 가라 아니면 사진 찍지말라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 솔직히 잘모르겠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꽤 있었는지, 이미그레이션 줄이 정말 길었다. 꽤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입국 심사는 20-30분 만에 끝난 것 같다.
타오위안 공항은 에어컨을 전혀 가동하지 않아서 2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더웠다. 다행히 맨투맨 안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갔었기 때문에, 덥다고 느끼자마자 바로 맨투맨을 벗었다.


짐을 찾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원래 우리는 국광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2023년 2월 기준으로 코로나로 인해 야간 시간대에 국광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새벽 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다보니 지하철이며 버스, 공항철도 등 모든 것들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우리는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가기로 했다.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가면 택시 기사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택시 탈래? 물어오시는 분들도 많다. 일단 우리는 여행객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 우버를 부를까 고민했지만, 그 때 한 택시 기사님이 접근해오셨다.
나는 마침 공항부터 우리 숙소인 요크호텔까지의 우버 요금을 앱에서 확인한 상태였는데, 일단 기사님께 요금이나 물어보자는 마음으로 우버 앱이 있는 화면을 보여드리게 됐다. 왜냐하면 주소를 알려드려야하는 상황인데 마침 우버앱이 켜져 있었으므로,,
아무튼 기사님이 화면에 있는 1,000대만달러를 확인하시고는 '그래, 이 금액에 가자!' 라고 하셔서 나와 친구는 그 기사님의 차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흘러가서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자고 싶었기 떄문이다.

또 다시 배가 고팠던 우리는,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갔다. 대만 편의점이었지만 한국식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어 구매해봤다. 그리고 푸딩도 하나 구매해봤다,, 왜나면 편의점 푸딩은 어떤 맛일까 늘 궁금했기 때문이다.
일을 마치고 씻고, 자려고 침대에 누으니 벌써 새벽 4-5시였다. 왜인지 시작부터 피곤한 대만여행은 과연 무사히 끝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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